시.달.여행. [2] - 교토역 만복라멘, 비와호 료칸 코모레비





Joe Sacco - Feel Free




1일차 경로


과감하게 쓸데없는거 다 생략하고 인천공항부터 갑니다.

언제나 자동출입국으로 빠르게 입장.




이번 여행을 함게할 K군. 역시 문명의 이기 자동출입국으로 통과.

얼굴이 참 미남이네요.



폭풍간지 M군도 함께.

손권얼굴이라는데 웬 백인형님이...



간사이 원정대 출정식.

저는 조조입니다. 왼쪽부터 K군(유비).M군(손권).저(조조).

오늘 타고갈 비행기는 저가항공의 대명사 피치항공입니다.

잘 구하면 왕복 20만원 내외로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하물을 부치려면 추가금을 내야됨.



악명높은 피치 30분 딜레이 됨.

피치는 예비용 비행기가 없어서 간사이 공항에서 비행기가 못오면 그대로 결항입니다.

보상도 없음.

그나마 다행임.



그래서 이정도는 감지덕지.

30분 늦게 이륙ㄱㄱ



바로 간사이 도착.

입국장부터 재팬의 향기가 나는군여.킁킁.



도착하자 마자 얼른 뛰지 않으면 이렇게 됨.

30분 웨이팅하지 마시고 1빠따로 입국하세염.

사진은 작년 30분 웨이팅때 사진임.

아,참 볼펜 하나는 가지고 다니세요. 비행기 안에서 출입국 신고서 작성해야됨



이제 맨날봐서 지겨운 1터미널 간사이공항역.

JR과 사철인 난카이전철이 함께 있습니다.

이번에는 지겨운 난바로 안가고 바로 교토로 직행하는 열차를 탈겁니다.



바로 요거.

교토 직행 특급열차 '하루카'



일본열차는 보통 - 급행 - 쾌속 - 특급 순으로 열차 등급이 나뉩니다.(세부적으로 더 있지만 크게 이정도)

등급이 올라갈수록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는 역이 많아지고 목적지 도착 시간도 빨라집니다.

특급 하루카는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역까지 1시간30분만에 연결해주는 직통특급열차임.

참고로 오사카 난바역까지 가는 공항전철이 50분걸림. 하루카가 개빠른거.

당연히 가격도 비싸죠. 3천엔 넘음. 하지만 마법의 교통패스가 있었으니




이코카+하루카 결합상품을 사면 둘이 합해 편도 3030엔에 살 수 있습니다.왕복은 4060엔.

이코카 가격2천엔은 고스란히 내가 쓰는거니 결국 3천엔 짜리 특급열차를 1030엔에 사는거임.

난바가는 공항전철이 보통열차 920엔, 특급 '라피트'가 1100엔(1300엔이었는데 할인)입니다.

엄청 싼거죠.교토직행 무조건 해야됩니다.

이코카&하루카 패스상품에 대해서는 여기에



맞은편에 있는 JR 티켓 오피스에서 사면 됩니다.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하는 것도 가능. 여기

물론 예약한다고 줄안서고 바로 사는건 아님.


주의: 이 상품은 단기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 고객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입시에 여권과 귀국 항공권을 제시해야 합니다.

2016년 3월부터 정책이 변경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JR west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요게 이코카.우리나라 티머니 같은 교통카드 입니다.충전식.

티머니처럼 교통카드는 물론 편의점 결제나 쇼핑에도 사용가능합니다.

다쓰고 카드 구매처에 반납하면 500엔 돌려줌.남은 잔액이 있으면 수수료 180엔인가 제하고 돌려줌.

따라서 다쓰고 빈카드로 반납하는게 이득.

주의 - 2016년 3월부터 교토행 가격이 1600엔으로 인상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JR west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이게 이코카+하루카 상품으로 나온 하루카 편도 탑승권.

출발지는 간사이 공항으로 적혀있고 도착지는 교토,오사카,고베라고 적혀 있습니다.

밑에 그려진 승하차 범위 내에서라면 아무데서나 내려도 된다는 말임.

근데 이걸로 고베나 난바가는사람은 못본거 같네염.



티켓사고 시간이 좀 남아서 로손 편의점을 들렀음당.

비행기 시간때매 밥시간이 애매해서 제대로 못먹었음.

지금 시각은 오후 6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배좀 채우고 교토역 가서 저녁을 먹을겁니다.



편의점은 진짜 갓본.



로손 롤케익 네일동에서 맨날 얘기함.



마요네즈 듬뿍 햄 계란 샌드위치

제가 먹을건 아닙니다.전 계란을 안좋아해서.



인제 열차를 기다립니다.

플랫폼이 오사카난바행 전철이랑 같습니다.



첨에 그래서 이걸 모르고 여기 서 있다가



뜬금포로 난바행 전철이와서 당혹잼.



허겁지겁 하루카 줄로 가서 다시섰음.

열차 외관이 윗열차랑 천지차이.



하루카는 특급열차라 우리나라 새마을처럼 지정석과 자유석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코카+하루카 티켓으로는 자유석밖에 안되기 때문에 자유석 칸을 잘 찾아 타야됨.

잘못되면 1시간 30분동안 서서가는 고통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자유석칸은 4호차,5호차,6호차 입니다.

하지만 4호차는 열차에 따라 지정석인 경우도 있으므로 안전하게 5호차,6호차에 타시길.

물론 난 고수니까 4호차 탄다.



열차 내부는 이런 모습.



아 친구에게 도촬당함ㅡㅡ.jpg



교토역 도착



물흐르듯이 쑥쑥 지나갑니다.

난 익듁하니까



바로바로 출구로 나감.

외국인 관광객 짱마늠.



앞에 보이는 교토타워.

근데 비가 오네요.

헤메지 않고 바로바로 저녁 먹으러 갑니다.



오늘의 맛집 '만복라멘'

중화소바집이라고 하는데 걍 라멘팜.

사실 중화소바가 뭔지도 모릅니다.

짜장면같은 거겠지......




위치는 여기

교토역 중앙출구를 나서자마자 왼쪽으로 꺾어서 쭉 직진하면 골목길 끝에 있습니다.

주소는

〒600-8235 京都府京都市下京区 東油小路町552-14




사실 작년에 이 집 와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찾아옴.

이집 주방장 아저씨가 교포출신이라 한국말 조금 통함.

저번에 우연히 들러서 이 집 쇼유(간장)라멘을 먹었는데 맛에 감탄해서 재방문했습니다.

이번엔 한국사람이라고 김치 서비스로 주심.근데 김치가 맛은 없었음.ㅈㅅ...



라멘 메뉴는 두개.쇼유(간장)라멘과 미소(된장)라멘 입니다.

라멘의 종류는 3가지 요소로 결정되는데

육수(닭육수,돼지뼈육수,소뼈육수)

타레라고 하는 양념(간장,된장,소금 등)

(굵은면,가는면,넓적한면 등)

에 의해 여러종류의 라면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라고 얼핏 들었던거 같음.



라멘 외에도 교자만두김치 등을 팔고 있군요.

음료는 맥주츄하이(과일맥주) 등

세트메뉴도 팔고 있음.



K군이 주문한 쇼유라멘

차슈랑 파가 듬뿍듬뿍 올라갑니다.

900엔



이게 M군이 주문한 미소라멘

죽순이 추가로 들어가는군요

그래서 100엔 더비싼

1000엔



솔직히 저번에 먹었던 쇼유라멘이 너무 맛있어서 그랬던지

미소라멘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그래도 다 먹긴 다먹음.




저녁먹고 다시 열차를 타고 숙소를 향해 갑니다.

사실 숙소는 교토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JR열차로 30분...오고토온센역으로 가야합니다.

오고토온센역은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호 지역에 있습니다.

비와호지역은 초보여행자가 가는 지역은 아닙니다.위치가 혼자 엉뚱한데 떨어져 있어서.

근데 난 고급여행자니깐.




죄송...

열차 잘못타서 이역만 세네번은 왕복함...

초행길이었습니다...




오고토온센역 도착

한시간동안 야마시나 갔다 이상한데 빠졌다 똥개훈련하고 헤매다가 옴.



진짜 개깡촌입니다.일본인도 별로 안옴.

오로지 호수와 온천밖에 없음.



교통편도 없어서 료칸에 셔틀버스를 요청합니다.

걸어서 10분거리랬는데 그냥 서비스 있는거 팍팍 써야지.

M군이 전화로 수고해주셨음.

"헬로? 오고토온센역 셔틀버스 플리즈?"



셔틀 올 때까지 심심한데 기념사진이나 찍어야지



급하게 편의점 갔다가 온 M군



저기 셔틀버스가 오는군요

양복입은 직원님이 오시더니 타기전에 앞에 발받침을 깔아주심

고객 감동 서비스



택시 안탑니다

개비쌈




차를 타고 5분이 지나서 료칸에 도착

코모레비는 온천료칸인 '유모토칸'에서 함께 운영하는 자매료칸으로 유모토칸 옆에 코모레비가 붙어있습니다.

저기 보이시는 통로가 코모레비와 유모토칸을 연결하는 통로




1층 레스토랑의 풍경

조식은 이곳에서 먹습니다



휴게실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이렇게 가라오케도 있고 온천도 있습니다.

코모레비는 유모토칸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료칸 서비스 중에 몇몇 서비스(객실도우미 라든지)를 제외하고 가성비 좋게 내놓은 숙박시설임

유모토칸이 좀 더 고급스럽긴 한데 묵으려면 1인당 2~3만엔을 줘야됨...

코모레비는 6천엔 정도




객실 도착

체크인 과정은 다 생략

302호실입니다.



개포스

인당 6천엔 주고 왔는데 이정도 퀄리티라니

이불도 미리 펴 놨네요



셔틀버스 탈 때 발받침 놔주는거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음

고급의 기운이 느껴진다

체크인 할때부터 고급서비스의 향연이

방 크기도 크고 좋은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리모델링 했다던데 새거 티가 팍팍남



야! 신난다!

가성비 천국




화장실과 세면대

6천엔 수준은 이미 넘어선 것 같습니다.



칫솔 쉐이빙폼 등 어매너티 구비

조식도 포함.(원래는 불포함이지만 서비스)

면도기,샴푸,바디샴푸,클렌징 같은건 모두 온천탕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코모레비 홈페이지

한국어 페이지니 궁금하신분은 둘러보세요.

여기에 600엔을 더 내면 유모토칸의 온천을 모두 이용할 수 습니다.

암튼 이런 숙소를 예약한 M군에게 감사를

오늘 영웅임



온천 유카타 입고 기념샷

위에 가운은 '하오리'라고 추울때 덧입는 옷입니다.

유카타 입는법



잘생긴 K군도 유카타 착샷



영웅 M군은 역시 영웅포즈

M군:"다들 저를 경배하십시오.제가 예약했습니다"



그럼 온천욕 하러 가봅시다



코모레비 온천탕의 모습


코모레비의 온천은 1층에 있지만 굳이 거길 가진 않습니다.

600엔 내면 바로 옆의 더 좋은 유모토칸의 온천을 사용할 수가 있거든요.

유모토칸의 온천은 2층,5층,8층,11층 해서 총 네 개가 있습니다.

이 중 5층과 11층은 노천탕,2층은 실내 대욕장,8층은 실내 실외 욕탕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5층과 11층 노천탕은 매일 남녀 사용일자가 서로 바뀝니다.


11층 노천탕의 모습.제일 곡대기에 있어 야경을 즐기며 노천욕을 할 수 있습니다.

옆에 보이는 정자는 히노끼탕



여긴 8층 온천의 사진입니다.

창 밖이 노천탕입니다.

극락극락.

너무 좋아.



낮 풍경은 이렇습니다



노천탕에 있는 세면 시설은 이렇게 되어있음



여긴 2층 대욕장

코모레비의 본관인 유모토칸1925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역사깊은 온천료칸입니다.

이 대욕장은 처음 영업을 개시했던 그 때의 욕탕을 보수하고 개조해온 그 곳임.




낮에는 이렇게 2층 욕탕에서 비와호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모토칸의 로비

본관이라 그런지 역시 고급스럽습니다.

코모레비가 4성급이라면 유모토칸은 5성급은 되는 것 같음.

실제로 담 날 되니까 코모레비는 일본사람들만 있던데 유모토칸에서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따끈하게 온천욕 하고와서 노곤노곤하게 잘 준비 합니다.

이쯤에서



언제나 오홍한잔은 필수죠

아까 역근처 편의점에서 샀음

오후의 홍차는 위 사진의 기본 밀크티

2배 우린맛인 Pungency

3배 우린맛

이 있습니다. 우린맛이 배수가 올라갈수록 맛도 진해지고 파는 곳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4배 우린맛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먹고 바로잠.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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