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3박4일 초간단 여행기 [3] -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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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못짓고 그만 포스트를 방치했었네요. 올릴사진도 몇 개 안남은 거였는데.
마지막날 여행 시작합니다.
사진분량도 적고해서 3일차와 마지막 4일차까지 한꺼번에 쭉 나가겠습니다.


3일차 경로



일단 숙소에 체크인부터 하러 갑니다.

새 숙소는 난바 옆 덴덴타운에 예약해 두었습니다.

저기 호텔 키쿠에이라고 조그만 간판이 걸려 있는 저 곳입니다.

원래 일정은 친구는 오늘 나고야로 돌아가고 저는 내일오전 비행기로 돌아가야 해서

1인실 숙소를 새로 잡았던 것이었으나



친구가 하루라도 더 관광을 하고싶어하여 

1인실로 예약했던 방을 트윈 침대실로 바꾸었습니다.

가격은 1인당 4천엔인가 그랬을겁니다.

이걸 보시면 전날까지 묵었던 숙소가 얼마나 가성비가 좋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체크인 하고 짐을 푼 다음에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때는 이미 점심 즈음

덴덴 타운에 있다는 야끼규동집을 찾아갑니다.

앞에 보이는 가게가 바로 그집입니다. '도쿄 치카라메시'

도쿄에서 시작된 규동 체인점입니다.

의외로 점포수가 적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야끼(굽다)규동. 갈비처럼 양념에 재운 소고기를 직접 불에 구워서 밥에 얹어줍니다.

육즙이 아우...죽입니다 아주.

미소시루랑 같이 나오는 야끼규동(보통) 370엔인가 할겁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물론 곱배기도 있습니다. 대짜랑 특까지 있음.



식사도 했으니 이제 오사카 성으로 갑니다.

전철역까지 10분...

덴덴타운이 딱 전철 역과 역 중간지점이라 위치가 애매합니다.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 땡볕에 죽을맛.

이 때 일본 더위의 무서움을 알았어야 했는데...

생각없이 있다가 한여름 나고야여행 갔을때 완전 피봤습니다.

나고야 여행기는 조만간 올릴 예정...



이렇게 한참을 걸어서



난바역에서 한정거장 거리인 니폰바시 역에 도착했습니다.

오사카 성까지 6정거장인가 가야됨.



일본 중딩 야구부인가 봅니다.

일본은 역시 과외활동이 활발합니다. 저런건 부럽습니다.

한국은 대부분이 입시에만 맞춰져서 저런건 힘들죠.



6정거장을 지나 오사카 성이 위지한 역에 도착.

앞에 보이는건 오사카 역사박물관입니다.

저기 보이는 집이 고대 일본양식 집.

우리로 치면 움집 같은 겁니다.

일본은 아직도 고대 양식이 잘 보존된 마을이 있다고 하더군요.



역시 근처에 있던

오사카 경찰청입니다.

포스 쩌네요. 만화에서 보던거랑 똑같음.



5분 걸어서 오사카 성 외곽에 도착.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중국인들이 참 많네요.

이런걸 보면 요즘 중국경제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거 같음.



내성으로 들어갑니다.

일본식 성은 방어를 위해서인지 성벽이 몇겹이나 빙빙 둘러져 있습니다.



아직도 덜왔음...



짜잔.여기가 내성입니다.

앞에 보이는게 내성인 천수각.

일본 성답게 높게 탑 형식으로 쌓아올렸습니다.

전망대 역할도 할겸.방어도 할겸.



근처의 한 분께 도움을 요청해서 사진 한 방.

일본어로 서로 신나게 얘기하다보니 셋 다 한국인.

서로 웃었습니다.

천수각 내부 사진은 아쉽게도 깜빡했네요. 직접 체험해보시길.

이제 오사카 주택박물관으로 갑니다.



주택박물관은 여기

텐진바시스지 로쿠초메 역과 바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이 곳은 저번 2월 여행 때 온천과 초밥을 먹으러 와봤던 곳이죠.



박물관 별로 안 좋아하는 제가 여기온 이유.jpg

옛 일본 거리 체험 전시장이 있습니다.

옛날 일본 거리를 재현해 놨습니다.



여기서 기모노를 대여해줘서 입고 돌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남성분이 입은게 남성용 기모노.

남자거는 별로라서 전 안입었습니다.여성분들은 입어보세요.예쁨.



뭔진 모르겠지만

한자를 읽어보자면

오사카시지정문화재 선형산차 텐진마루라고 하네염.

마츠리 같은데 보면 이런거 쓰는거 같던데 그건가.



과거 일본 가옥들 내부 모습도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보면 진짜 불에 잘 타게 생겼음.

불나면 다 타버릴듯.



이건 일본식 주방이네요

가마솥으로 밥짓는건 옛날 우리나라랑 비슷한 듯.



일본 옛거리 체험전시장은 이렇게

2시간 주기로 밤낮 풍경전환도 합니다.



밤되면 이렇게 등불을 켜는군요.

근데 생각보다 너무 밝은거 같은데 옛날집 치고는.



체험전시장 옆에는 이렇게 가옥 모형 전시장이 있네요.



잘만들어놓긴 했는데 별로 전 흥미 없음.

이제 우메다로 갑니다.




우메다는 여기

오사카에서 제일 번화한 곳 중 하나입니다.

난바가 신촌이라면 우메다는 종로.

고층빌딩이랑 고급 백화점이 제일 많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렇게 햅파이브라고 하는 대관람차도 있습니다.

다들 연인끼리 이걸 타던데



저희는 그냥 탔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때문에 공짜니깐.



대관람차에서 본 풍경.

우메다는 전철, 기차가 전부 모이는 거대환승역이라 저렇게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사철 국철 JR 신칸센 전부 여기로 모임.

그래서 빌딩도 많고 회사도 많고 백화점도 많음.




난바하고 다르게 정말 고층빌딩이 많습니다.

일본은 지진때문에 고층빌딩을 잘 못봤는데

여기는 한국 강남처럼 빌딩숲임 전부.



서울이랑 다른건 산이 잘 없어서 지평선이 보일랑 말랑 하네요.



이제 내려와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친구가 사정이 생겨서 나고야로 먼저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스벅에서 마지막으로 사준 망고 프라푸치노.



친구 급하게 보내고

저녁 먹고 편의점들러서 몇개 사왔습니다.

에비스 신상 맥주랑 립톤에서 나온 밀크티, 그리고 오홍.



이건 L사이즈 대형 포테이토 칩인데

배불러서 결국 호텔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 기부천사.



카레 컵라면.

이건 한국까지 들고왔습니다.

3일차는 이렇게 종료.

그리고




4일차 경로


드디어 마지막날이 왔습니다.

막날은 시간도 얼마 없음.

비행기시간 때문에 1시까진 공항에 가야됩니다.



근데 오전 10시에 일어남.

개망.



밥먹을 시간도 없음

대충 편의점 들러서



덴덴타운 덕질투어 ㄱㄱ

하악하악



안타깝게도 심의상 사진은 보여드릴수가 없네요.

아쉽아쉽



얼마보지도 못하고 공항으로 이제 갑니다.

이 타이밍만 되면 진짜 기분 착잡함.



그리고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수속을 밟습니다.

돌아가는길이 천근만근.



아이스크림 자판기가 보이네요.

옆에 있는건 종이컵에 나오는 탄산음료 자판기.얼음도 넣어서 나옴.

그옆에 건 짜먹는 젤리.그 설레임 아이스크림같이 짜먹는 그런거임.

신기신기.



마지막이고 아쉬워서

남은돈 다 털어서 공항에 있는 회전초밥집 갔습니다.

한접시 110엔부터라고 함.

물론 110엔짜리는 잘 없음.



들어가 봅시다.

다 쳐먹을겨.



안내 메뉴판에 한국어가 있네요.

역시 공항이라 그런가.



저렇게 레일을 따라 지나가는 접시를 집어서 먹어도 되고

앞에 보이는 안내패널로 주문을 해서 먹어도 됩니다.

한국어 이상하게 써놨길래 걍 일본어로 주문했음.



첫 접시는 역시 흰살생선부터



문어입니다. 쫄깃쫄깃한게 정말 잘 삶았더군요.



새우 오도리.

생새우입니다.



이건 고등어

초절임 고등어 생각하고 먹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실망.



그리고 무려 한접시 590엔짜리

참치세트

붉은살 중뱃살 대뱃살 하나씩 맛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했음.



참치 타다끼 초밥도 먹습니다.



마무리는 참치 김말이 초밥으로



주문 패널에 문어 튀김도 있길래 신기해서 시켜봤습니다.

맛있네요.

근데 배불러서 한개 남김.




이렇게 다 쳐묵쳐묵

거의 한접시당 200~300엔 나온듯.



이제 귀국 비행기를 탈시간.

북측 게이트로 갑니다.



중간에 면세점들이 보이는데

전 안삽니다.



게이트 앞에 도착.

하아....



밖에서는 돌아갈 비행기가 깔때기랑 키스하는중



피치항공 비행기가 이륙하는게 보이네요.

담엔 저거 타야지 제주항공 돈만 비싸고 별롭니다.



이제 탑승의 시간.



비행기 이륙합니다.



한 두시간 지나서




김포 도착 으허허헝....



금방이네요 진짜...



한국어가 보입니다.

김포공항입니다.




역시나 전자출입국 심사로 통과.



짐 찾아서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 파란버스 타니까 한국 느낌 바로 남.

으허헝ㅠ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사카에서 산 선물들은 이렇게 친구분들에게 잘 전달해드렸습니다.

사진은 유니콘 건담 프라모델을 받고 즐거워하시는 코쟁이님.





이렇게 3박4일이지만 2박3일같은 오사카 여행이 끝났습니다.

옛날부터 어른들께 들어오는건데

'여행가면 사진밖에 남는게 없다'라는 말을 이제야 알 것 같음.

여행기를 반년간 안쓰고 있다가 이제야 마무리 했는데

사진을 쭉 둘러보니까 그 때 기억이 정말 다시 새록새록 살아나네요.

앞으로는 여행가면 지장안가는 선에서 사진 많이많이 남겨놔야 될 것 같음.

그럼 다음 여행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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